"싸이, 브라질에서도 통한다.. '강남스타일' 화제"

  • 등록 2013-02-09 오후 10:03:25

    수정 2013-02-09 오후 10:03:25

(상파울루=연합뉴스)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브라질에서도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의 주요 언론은 9일(현지시간) 자에서 싸이의 브라질 방문 활동을 자세히 전했다.

싸이는 전날 밤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살바도르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 참가했다.

싸이는 브라질 톱 여가수 클라우지아 레이치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러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대서양 해변을 따라 거리를 가득 메운 축제 참가자들은 ‘강남스타일’의 강렬하고 흥겨운 비트에 맞춰 일제히 말춤을 따라 추며 열광했다.

브라질 언론은 “한국인 래퍼 싸이가 종전에 살바도르 카니발 축제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엄청난 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하(Terra) 등 뉴스포털들은 싸이가 살바도르에서 참가한 행사와 공연 소식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강남 스타일’의 유튜브 조회 수가 12억 건을 돌파해 역대 최다 조회 동영상에 오른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싸이는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카니발은 열광 그 자체다.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려고 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달 글로보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라질 공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살바도르에 이어 9일에는 리우 시를 방문해 밤 8~10시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참관할 계획이다.

전날 밤 공식 개막한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경기장 삼보드로모에서는 10일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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