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글로벌·투자은행(GIB) 부문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제를 적용한다. 이미 성과보수 제도를 적용받던 신한금융투자 소속 직원 외 신한은행 등 다른 계열사 소속 직원들도 업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도록 확대한 것이다. 이 제도는 이동환 신한금융 GIB 부문장이 직원들의 성과를 독려하고 GIB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이와 관련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GIB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로 적용하는 제도로 은행 내에서도 성과를 독려할 방안을 고려 중이나 인센티브제를 은행 내 다른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성과주의 강화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퇴직 지점장을 재채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재채용된 퇴직 지점장에게는 성과급 비율을 높여 기존 지점장 기준 15%에서 대폭 높인 50%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1월 이후 계속해서 재채용 인사를 하고 있다”며 “능력 있는 은퇴자의 경우 기존 인사제도 틀을 탈피해 채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EB하나은행은 직무별 임금체계를 다르게 적용하는 직무급제도 시행 중이다.
한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올해 상반기 산별 노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임금체계 개선 논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