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대안 '반려식물'

코로나19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세
식물재배기 시장 '23년 5000억원대 확대 전망
  • 등록 2021-03-27 오전 9:30:20

    수정 2021-03-27 오전 9:30:2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가 기약없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정신건강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 가운데 이른바 ‘반려식물’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세에 들어선 반려식물 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반려식물은 원예와 취미의 개념에 반려와 동반자의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 개인이 식물을 기르며 교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실내에서 키우는 관상용 화초나 공기정화 식물, 식용 채소 등이 대상이다.

반려식물은 예전부터 1인 가구나 노령층 외로움을 달래줄 대안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 추세가 강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BTS 등 유명 연예인이 자신이 기르는 식물을 SNS 등으로 공유하고 반려식물이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 상반기 홈가드닝(Home Gardening) 분야가 1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소매판매 업종이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은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홈가드닝 시장은 최근 들어 매년 5%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이전의 두 배 가까이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이후 홈가드닝 분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실내생활 증가에 더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상용 반려식물 뿐 아니라 식용식물 재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00억원과 2020년 600억원에 이어 2023년 5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생겨나는 식물재배기 시장에는 현재 교원 웰스가 진출한 상태이며 SK매직과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시장 선두주자인 교원 웰스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제품인 ‘웰스팜’ 판매량이 지난해까지 2만5000대를 넘어섰다. 기존 렌털사업에 식물재배기 렌털도 추가했다.

반려동물 케어센터처럼 장기 여행이나 출장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 맡길 수 있는 반려식물 전용호텔 서비스도 출시됐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서비스다. 전용호텔에 맡겨진 반려식물은 투숙기간 동안 자연 채광 전구시설이 갖춰진 공간에서 수분과 영양제를 공급받으며 관리된다.

또 반려식물의 각종 증상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자료=각 사·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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