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6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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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만800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상승한 4850.43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32포인트(0.32%) 오른 1만5360.29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 위축됐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데 기여했다”며 “여기에 지난 주 애플이 내놓은 비전프로(Vision Pro) 사전 판매 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국제유가(WTI)는 리비아의 생산 재개와 러시아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에 대한 드론 공격이 혼재되며 2%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디플레 우려에도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동결하며 중국 증시의 하락 진행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미 증시가 시간 외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하락은 제한돼 약보합권 등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최근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들을 비롯한 정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52주 신저가 기업 속출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함을 의미한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