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2차전지 주의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1-23 오전 6:52:44

    수정 2024-01-23 오전 6:52:4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증시가 하락세인데다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주의보가 켜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6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8.39p(0.34%) 내린 2464.35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5%) 내린 839.69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7만6000원까지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38.9원에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만800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상승한 4850.43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32포인트(0.32%) 오른 1만5360.29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S&P 500과 다우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 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며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의 실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50% 미만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 위축됐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데 기여했다”며 “여기에 지난 주 애플이 내놓은 비전프로(Vision Pro) 사전 판매 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국제유가(WTI)는 리비아의 생산 재개와 러시아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에 대한 드론 공격이 혼재되며 2%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2일 한국 증시 관련해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0.7%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 목요일에 이어 금요일에도 미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부진하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적자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한 점도 관련주의 약세를 이끄렀고, 이 여파로 한국 증시는 하락 전환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디플레 우려에도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동결하며 중국 증시의 하락 진행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미 증시가 시간 외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하락은 제한돼 약보합권 등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최근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들을 비롯한 정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52주 신저가 기업 속출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함을 의미한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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