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는 '침묵'

안보리 긴급회의 열었으나 성과 없이 종료
중·러 "한미 탓" 北 편들고 美는 의장성명 재추진
  • 등록 2023-02-21 오전 8:25:31

    수정 2023-02-21 오전 8:25:3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외교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실패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만인 이날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규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을 발의해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더 이상의 압력을 가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안보리의 추가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두 국가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거듭된 안보리 회의와 대북 제재 강화 요구는 상황을 완화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혼란보다는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모든 당사자들에게 냉정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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