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 반환 20주년 맞아 홍콩 방문하지만...

반중국 정서 점점 고조.. 홍콩, 경찰병력 3분의 1 동원 예정
  • 등록 2017-06-25 오전 10:13:32

    수정 2017-06-25 오전 10:13:3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찾는다.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홍콩 내 반(反) 중국 정서가 점점 커지고 있어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다고 중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29일 홍콩에 도착한 뒤 30일 홍콩 주둔 인민 해방군 부대를 방문한다. 이어 7월 1일에는 캐리람 신임 행정장관의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받는다. 시 주석은 홍콩을 출발하기 전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 대교 건설 현장 혹은 중국 광둥성 선전과 홍콩을 잇는 고속철 건설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엔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홍콩 주변을 항해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현재 세계적으로 테러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홍콩 내 반(反)중국 정서도 심각한 만큼 홍콩 정부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홍콩 당국은 현재 특수부대를 포함한 경찰병력 1만명을 시 주석이 머물 홍콩섬 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근과 시내 곳곳에 투입한다. 이는 홍콩 전체 경찰(2만9000여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홍콩 정부는 민주화세력이 매년 7월 1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어왔던 민주화 집회를 불허하고 친중파인 홍콩각계경전위에 집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홍콩 정부의 결정 때문에 오히려 홍콩 내 반중국 정서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주석 측은 시위대의 행진 등으로 육로 이동이 어려워지면 바다로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 방문 전날 특수부대가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장 인근 바다를 샅샅이 경비할 예정이며 지난 19일에는 시 주석 배를 호위하며 이동하는 상황을 먼저 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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