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3만445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일부 일회성 비용과 환율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경상 흑자 구간에 들어섰으며 향후에도 해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빠른 증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298억1000만달러로 2.5년 이상 물량을 지속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선 수주 흐름에 더해 방산 및 신규 사업 추이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카타르의 LNG 증산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주력 선종인 LNG선뿐만 아니라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VLAC, 단납기 슬롯을 활용한 VLCC 등 상선 부문의 적극적인 수주가 기대되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수선도 함정 건조 능력 확대 및 MRO 사업에 대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거점 확보도 추진되고 있다”며 “국내외 방산 수주 여부에 관심을 가질 시점으로 판단되며 현재 부여받고 있는 상대적으로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한화로부터 양도받는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모색되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EPC 및 해상풍력 역량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