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정부·시위대 대화 움직임

  • 등록 2014-10-03 오전 9:40:02

    수정 2014-10-03 오전 9:40:0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홍콩에서 중국이 마련한 2017년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을 둘러싸고 시위대와 홍콩 당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시위대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시위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2일 시위대에 대화를 제의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요구한 사퇴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거부했다. 렁 장관은 시위대가 렁 장관의 퇴진 시한으로 통보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적인 참정권을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리 람 정무사장이 빠른 시일내 학생 대표와 만나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학생 시위대는 렁 장관이 사임하지 않고, 행정장관 선거안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경일 연휴가 끝나는 3일부터 정부기관을 점거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람 정무사장은 시위 지도부와 협상을 통해 서로가 만족할 결과를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위대 측도 일단 렁 장관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는 3일 새벽 성명을 통해 정치개혁에 중점을 두고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렁 행정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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