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는 11일 전경련 개최한 글로벌경영협의회 초청강연에서 “BEPS를 구글세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데, BEPS는 글로벌기업 모두에게 적용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며 기업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는 다국적기업의 국제적 조세회피 및 과세소득이전 등을 통한 이중비과세를 제거하기 위한 국제 공조다. 주요 20개국(G20)은 이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한 바 있다.
윤 대사는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 이후의 변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3년 방글라데시 라자 프라자(Lana Plaza) 붕괴사고로 부각된 다국적기업의 기업책임경영(RBC)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체계(PFI),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BEPS) 등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현안을 소개했다.
윤 대사는 “이러한 국제적 논의에 참여하지 못하면 기업에 예상하지 못한 피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기업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글로벌경영협의회에는 전경련이 회원사의 해외전략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의체로 현대차, 신세계,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환기업, 효성 등 주요 기업의 글로벌 전략기획 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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