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1일 `2009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이근태·배민근 연구원)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가 연초의 빠른 지표호전에 힘입어 2분기 중 전기비 성장률이 2% 내외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2분기의 고성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7%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중 우리경제는 잠재 성장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3%대의 성장이 예상돼 경기가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안정과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세계 경기가 올 하반기 중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도 "선진국의 가계부채 해소와 과잉공급 능력 조정, 금융의 신용창출기능 회복 등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의 성장세는 내년까지도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는 연초의 빠른 지표호전에 힘입어 2분기 중 전기비 성장률이 2% 내외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다만 "내년까지는 유동성 확대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선제적인 인플레 대책보다는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고 계획했던 부양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