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 박살’ 가세연 김세의 체포 현장 “어머니 밀지 마”

  • 등록 2021-09-08 오전 8:02:27

    수정 2021-09-08 오전 8:02:2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진인 김세의씨와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7일 9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면서 김 전 기자는 오후 7시 46분께, 강 변호사는 오후 7시 59분께 각각 체포됐다. 이들과 함께 피소된 유튜버 김용호 씨는 이날 오전에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이와 관련 7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에는 ‘[긴급속보] 김세의 대표 강제체포현장(+뜯긴 현관문, 김세의 대표의 상처)’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사진=MBN
8분 40초가량의 영상에는 경찰이 김씨의 집 문을 강제로 뜯는 장면부터 차에 옮겨지는 모습까지 체포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의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도구로 강제로 철거해 집안에 들어왔다.

경찰은 “조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등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현 시간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어머니는 “이 밤중에 대문 부숴도 되나. 이래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또 김씨가 밖으로 나서면서 그의 어머니가 따라나왔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 이에 김씨 어머니는 “너 어머니도 없어? 왜 밀어. 팔꿈치로 밀었지”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고. 김씨도 “제 어머니입니다. 왜 몸으로 밀어”라고 화를 냈다.

아파트 밖으로 나온 김씨는 취재진에게 “조국의 딸, 이인영의 아들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한 저희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대표를 강제로 집으로 쳐들어왔다. 실시간 위치추적으로 제가 집에 있는 것을 다 안다고 했다. 제가 살인·강간범입니까”라며 “저는 말도 안 되는 명예훼손 사건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정당하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세연 출연진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 건 이상 피소됐다.

강남경찰서 측이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 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이들이 거듭 불응하면서 최근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를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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