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함께 상승했다. 문재인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2.6%를 기록해 12.9%로 조사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 2일에서 6일까지 실시된 조사결과보다 4.1%p 오른 수치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행보를 두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을 들 수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나는 (참배를) 가지 않았다”며 “예를 들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할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직 그 정도의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행보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표의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전날 이,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 여부를 놓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그런 갈등은 끝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참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