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상승...정청래, '히틀러 참배' 비유

  • 등록 2015-02-11 오전 7:42:27

    수정 2015-02-17 오후 5:00:3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7개월 만에 30%를 돌파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과 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도가 30.5%를 기록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함께 상승했다. 문재인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2.6%를 기록해 12.9%로 조사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 2일에서 6일까지 실시된 조사결과보다 4.1%p 오른 수치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행보를 두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을 들 수 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최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을 비판했다. 10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이,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을 놓고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나는 (참배를) 가지 않았다”며 “예를 들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할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직 그 정도의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행보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표의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문재인 대표를 쏘아 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전날 이, 박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 여부를 놓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그런 갈등은 끝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참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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