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두번째 경기를 치르는 아드보카트호가 토고전 승리후 프랑스전 전략 수정에 나섰다.
G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레블뢰'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을 만큼 최고의 팀. 이 때문에 아드보카트호는 당초 토고전과 스위스전을 잡고 프랑스와는 무승부를 노린다는 각오였다.
토고전 짜릿한 첫골의 주인공 이천수(울산)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에는 프랑스가 워낙 강팀이기에 프랑스와의 경기는 비기는 경기를 하려했지만 이제 이기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천수는 "프랑스가 워낙 세계적인 강팀이지만 선 수비뒤 역습을 노린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프랑스전에 대비한 아드보카트호의 전략을 슬그머니 내보이기도 했다.
한국이 프랑스마저 잡아내 2연승을 달린다면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편한 분위기에서 16강을 고려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회복훈련을 실시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안정환(뒤스부르크)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각각 사타구니와 왼발목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 상황이어서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가벼운 러닝만을 소화했고 토고전 이후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송종국(수원)과 최진철(전북)은 스트레칭으로만 몸을 풀었다.
한편 토고전에 뛰지 않거나 후반만을 소화했던 박주영(FC서울), 정경호(광주), 김두현(성남), 백지훈(FC서울), 김동진(FC서울),설기현(울버햄튼),김남일(수원),김상식(성남), 조원희(수원) 등은 미니게임을 실시했고 전후반을 모두 뛴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만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