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팬클럽' 강신업 SNS 욕설…"위세가 이 정도, 무차별 만세찬양"

강신업 변호사, 시사평론가 향해 욕설 글 올렸다 삭제
  • 등록 2022-06-14 오전 8:15:16

    수정 2022-06-14 오전 8:15: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자신을 비판한 시사평론가에게 욕설을 하는 SNS 메시지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적인 보수 유튜버 변희재씨는 “김건희 위세가 이 정도”라며 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 성향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를 향해 극언을 했다. 유씨가 앞서 “언젠가 터질지 모르는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유씨는 강 변호사가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라는 조직의 월회비 1만원 가입을 안내한 것을 문제삼았다. 강 변호사가 보안이 요구되는 영부인 사진을 대통령실 승인 없이 유출해 논란이 된 데 이어 회비를 받는 외부조직을 만드는 등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강 변호사는 논란이 되자 욕설을 쓴 포스트는 삭제했으나 “(유씨가) 강신업 변호사와 강신업 변호사가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의 명예를 훼손하였다. 이에 관련 글을 삭제하고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며 유씨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14일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평론가 진중권씨에 대해서도 “무슨 사고를 쳤다는것인지 답하라. 24시까지 답안하면 명예훼손 등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보수 성향이지만 현 정부에 대단히 비판적인 유튜버 변희재씨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김건희의 위세가 이 정도”라고 촌평했다. 팬클럽 회장이 외부 조직 회원을 모집하고 시사평론가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욕설을 할 정도라는 것이다.

변씨는 “마치 육영수 여사의 재림인 듯 무차별 만세 찬양한 보수변절자들이 만들어낸 괴물”이라며 김 여사를 향한 언론과 대중들의 시선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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