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대교·옛 통계국 청사 등 등록문화재 지정

한강서 가장 오랜된 인도교 한강대교 1호
보신각 지하철 수준점·옛 통계청 청사도
  • 등록 2020-09-10 오전 6:00:00

    수정 2020-09-1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 구 통계국 청사(서울노인복지센터)를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시행한 시·도등록문화재 제도에 따라 서울미래유산 중 50년이 경과한 공공 자산을 1차 대상으로 조사해 최종 3건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서울시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유산 중에서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이 지나고 서울의 역사·문화·생활·경제·종교 등 각 분야에서 보존하고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등록된 문화재다.

한강대교 북단 전경.(서울시 제공)


등록문화재 제1호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한강대교가 선정됐다. 이 대교는 1917년 준공된 한강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교로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어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의 산 증거이자 우리나라 교량기술 발전의 복합적인 상징물로 평가 받는다.

등록문화재 제2호는 1970년대 건설된 서울지하철 제1호선 계획의 시발점이 된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이다. 1960년대 인구 과밀화와 차량 증가로 교통체증을 겪던 서울시는 수도권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하철 건설 계획을 세웠고, 그 첫 작업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의 기준이 될 수준점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서울시 첫 지하철 건립이 시작됐다.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
등록문화재 제3호는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구 통계국 청사’다. 현재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한국 1세대 건축가인 이희태의 작품으로 해방 이후 한국 현대 건축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초기 건축물로 보존 가치가 높다.

시는 이번 제1~3호 등록을 시작으로 공공자산에 대한 부동산·동산 등록문화재 발굴 작업을 지속하면서 시·도등록문화재에 대한 세제 혜택이 마련되면 개인이나 법인 소유의 등록문화재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서울의 문화유산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면서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옛 통계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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