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가격 올라..그릴드 불고기세트 300원↑

가맹점 로열티는 8%에서 4% 절반 축소
  • 등록 2021-12-10 오전 8:25:03

    수정 2021-12-10 오전 8:25:03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제품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인상된 판매가격은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 가장 저렴한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라간다.

신세계푸드는 “최저임금 인상과 최근 급등한 원재료비, 물류비, 배달료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브랜드 파트너들의 매장 판매가 인상 요청을 반영해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뛰어난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감각적인 인테리어, 독특한 마케팅 등이 호응을 얻으며 버거 주 소비층인 MZ세대뿐 아니라 예비 가맹점주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월 1000여 건의 가맹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며 매월 10여 곳의 가맹점이 신규 오픈해 업계 최단기간인 1년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연말까지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170호점까지 오픈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내년 1월부터 가맹점이 본부에 내는 배달 매출 로열티를 기존 8%에서 4%로 절반 축소한다.

최근 배달 대행업체들의 과도한 배달 수수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위한 결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급격한 배달료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본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본부 수익은 줄지만 건강한 가맹점의 수익구조와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자 대승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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