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 등록 2003-01-02 오전 9:52:34

    수정 2003-01-02 오전 9:52:34

[edaily 박영환기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월드컵 4강 신화의 진한 감동이 있었는가 하면,서해교전, 태풍 루사, 북한 핵 위기 등으로 걱정과 불안이 얼룩졌던 한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는 예측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 중남미 국가들의 정치 및 금융위기, 세계증시의 동반침체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속에서도 저금리 기조와 내수 소비증가로 이례적인 성장을 보여왔던 국내경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불안,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며 대외여건의 변화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이러한 경제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의 체질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올해의 사업지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출은 전년 실적대비 소폭 증가한 8조 3280억원으로 계획하였으며, 수주는 저조한 전년 실적을 고려하여 전년 실적대비 23.9% 증가한 73억 3000만불로 계획하였습니다. 시설투자는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2837억원으로 축소하였으나, 기술개발투자는 회사의 장기발전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년대비 20.3% 증가한 1179억원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정신으로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서 주시기를 부탁 드리오며,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건실한 성장입니다.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사업대상의 선정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야 할 것이며, 조직 및 업무관행상의 비능률을 제거하여 어떠한 역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토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선사업본부는 생산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나 수익률 면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하겠으며, 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는 견적, 설계, 예산관리상의 부족한 점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여 장래성 있는 사업의 기회가 회사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엔진, 전전, 건설장비 사업본부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우리의 사업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치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둘째, 기술우위 확보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사업분야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해서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현업과 연구소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개발 업무를 활발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와 배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화합과 협력입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구조 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의 화합과 협력입니다. 서로 원활한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계층간 부문간의 장벽을 헐어내고, 우리 모두가 회사발전의 주역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년 한해는 무척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난 30년간 무수한 난관을 뚫고 기적을 이룬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헤쳐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임직원들이 화합과 협력으로 단결하여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에서 재해없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기원하고 노력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미년 새해에도 임직원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같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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