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흥국증권은 30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2분기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받을 수 있는 시기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만 9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진에어를 항공 업종 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1만 6540원이다.
흥국증권의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268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5월 황금 연휴 효과로 여행 수요가 견조했다”며 “또한 유가 하락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 성수기인 만큼 1분기보다 강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일본 노선을 위주로 여객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주 전반적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견조한 실적과 성수기 진입,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대형 항공사(FSC)보다는 저비용 항공사(LCC)가 성수기 모멘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며, 동사는 다른 LCC들과 다르게 전환청구가능물량이 없고 순차입금 역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사이드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