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138조 돌파한 대차잔고… 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브리핑]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7bp 하락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6.8%
채권 대차잔고 11개월 만 138조원 돌파
1조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
  • 등록 2024-02-26 오전 8:38:38

    수정 2024-02-26 오전 8:44:0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1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대차잔고는 지난해 3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38조원을 돌파했다. 통상 대차잔고 증가는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린 4.25%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69%에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저가 매수가 유입,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재차 4.2%대에 진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6.8%다.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통화정책 시기를 두고 올해 후반을 의미하는, ‘Later’라는 단어를 내놓은 만큼 시장은 6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가 138조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통상 대차잔고 증가는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7502억원 늘어난 138조1059억원으로 지난해 3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3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시장의 경우 당시 대차잔고는 3월 말 138조원을 돌파,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금리차)도 점차 벌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9.4bp를 기록, 지난 2월8일 이후 처음으로 9bp대에 올라섰다.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은 여전히 마이너스 10bp 내외 수준을 등락하고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여전히 유효한 기관의 저가매수 수요에 도비시한 2월 금통위까지 가세하며 주요 국고채 금리 하단의 재탐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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