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유민가’ 연습 중인 배우 이순재(사진=K아트플래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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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관악극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해방기 우수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9일부터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유민가’다.
‘유민가’는 해방 후 최초 희곡전문잡지에 실린 김동식의 희곡으로 탁월한 사실주의 극작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제의 민중탄압을 피해 한반도를 떠나 동경 변두리에 자리잡은 실향민을 소재로 했다. 이만수의 가족을 중심으로 조선인들의 수난과 고통을 풀어냈다. 현재의 삶은 고단하기 그지 없으나 자식들에게는 수모와 불이익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 고난과 정면대결하는 극중 이홍의 모습은 강하고 끈질긴 우리의 민족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정한룡 연우무대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국민할배’ 이순재와 박재민 등이 출연한다. 02-742-7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