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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디젤’은 메시지 패션의 일종으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의미를 담은 ‘브레이브 아카데미(BRAVE ACADEMY)’ 제품군을 출시했다.
재킷과 니트 스웨터에 ‘SUCCESSFUL(성공적인)’이나 ‘BRAVE GENERATION(용감한 세대)’ ‘SUPERIOR(우수함)’ 같은 단어를 큼직하게 수놓았다. 또 보라색 반소매 티셔츠에는 ‘WILL STAND CORRECTED(바로 잡을 것이다)’, ‘OPEN VERY LATE(매우 늦게 열다)’와 같은 문구를 디자인했다.
메시지 패션이란 간결한 문구가 새겨진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의류를 입는 행위로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올해 소비 경향으로 꼽은 ‘미닝 아웃(Meaning Out)’과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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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디올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자인한 옷이다. 국내에서도 배우 김혜수와 가수 선미 등 여자 연예인이 입으면서 유명해졌다.
이 밖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메시지 패션을 이번 봄·여름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는 사랑을 주제로 티셔츠와 가방, 신발 등을 출시했다. D&G는 제품에 ‘Queen of Hearts(트럼프 카드의 하트 퀸·사랑의 여왕)’이나 ‘L’AMORE E BELLEZZA(사랑과 아름다움)’ 등의 문구와 트럼프 카드의 하트 모양 등을 함께 넣었다.
잡화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은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을 표현한 ‘루비태그(Loubitag)’ 제품군을 출시했다. 가죽 소재 가방에 눈동자 모양과 다양한 색상의 하트로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라’는 의미를 담았고, ‘No SelFics!(셀프 카메라는 잠시 멈춰 달라)’라는 메시지도 적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이 문화와 유행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 패션이 부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