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악지대서 버스 추락…어린이 등 24명 사망

고속도로 가다 추락…“부상자 20명 치료중”
한달 전 사고 되풀이에 ‘인재 가능성’ 나와
주한 페루 대사도 세달 전 ‘차량 안전’ 강조
  • 등록 2023-09-19 오전 8:06:23

    수정 2023-09-19 오전 8:06:23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18일(현지시간) 새벽 남미 페루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 등 2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페루 고산지대 특성상 사고 위험이 크지만 현지에서는 정부가 제대로 사고를 대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페루 우앙카벨리카주 추르캄파 지역에서 지난 18일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파손됐다.(사진=연합뉴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은 이날 “우앙카벨리카주 추르캄파 지역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를 운영하는 몰리나 유니온의 스칼렛 부에노 대표는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20여명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엘코메르시오 등 현지 매체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페루 남부 아야쿠초주에서 출발해 중부 후닌주 우앙카요시로 향하던 버스가 고원 지역에서 도로 150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역의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고산 지대 특성상) 거의 한 달 전부터 각종 사고 위험이 있던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속해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며 ‘인재’(人災)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발 5000m 안팎의 고산과 평탄한 고원이 혼재돼 있는 페루 지형 특성에 따라 현지에선 고산 도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북서부 파우라주의 고산 도로에서도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사망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6월 주요 사건·사고 사례에 대해 안내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며 차량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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