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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이달 1일 무안 산란계농장까지 전국 곳곳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계란·닭고기·오리고기 소비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계란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876원(특란 10개)으로 평년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닭고기(육계)는 5143원(kg당)으로 0.6% 낮다. 오리고기만 10.8% 높은 1만3906원(kg당)을 형성했다.
계란의 경우 유통업계 재고확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오리고기는 살처분과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공급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오리의 경우 가격 하락세를 겪던 생산자들이 지난해부터 사육마릿수를 줄였고 최근 살처분까지 더해져 지난해 사육마릿수는 평년대비 16.7% 감소했다. 하지만 냉동 재고가 평년보다 73.6% 많아 전체 공급여력은 평년대비 약 4.3%(53만마리) 많은 수준이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종계 농장들은 살처분 피해가 없어 지난달에도 전년 수준(352만마리) 이상인 356만마리의 산란용 병아리를 산란계 농장에 공급했다.
농식품부는 시장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일시 공급차질이 상대적으로 큰 오리고기의 경우 계열업체와 협력해 시장 상황에 맞춰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계란·닭고기·오리고기 등 생산과 재고 정보를 시장에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은 농협·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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