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세에도 “닭·오리 공급 안정적, 필요시 비축물량 공급”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00건, 가금산물 가격 상승세
육계·오리고기 공급여력, 평년대비 7.1%·4.3% 많아
“생산·재고 정보 모니터링·공유…수급불안 적극 대응”
  • 등록 2021-01-03 오전 11:00:00

    수정 2021-01-0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과 닭고기·오리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현재 공급 기반이 안정적이고 사육규모와 재고를 감안할 때 급격한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 공급차질로 가격이 크게 오른 오리고기의 경우 비축물량 공급 확대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3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금농장에서는 총 40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이달 1일 무안 산란계농장까지 전국 곳곳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계란·닭고기·오리고기 소비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계란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876원(특란 10개)으로 평년보다 2.0% 정도 높은 수준이다. 닭고기(육계)는 5143원(kg당)으로 0.6% 낮다. 오리고기만 10.8% 높은 1만3906원(kg당)을 형성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소비자가격을 AI 첫 발생일과 비교하면 계란은 5.3%, 닭고기 0.3%, 오리고기 12.0% 각각 올랐다.

계란의 경우 유통업계 재고확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오리고기는 살처분과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공급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오리의 경우 가격 하락세를 겪던 생산자들이 지난해부터 사육마릿수를 줄였고 최근 살처분까지 더해져 지난해 사육마릿수는 평년대비 16.7% 감소했다. 하지만 냉동 재고가 평년보다 73.6% 많아 전체 공급여력은 평년대비 약 4.3%(53만마리)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육계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3.0%, 냉동 재고는 38.9% 각각 많아 전체 공급여력은 평년대비 약 7.1%(649만마리) 많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종계 농장들은 살처분 피해가 없어 지난달에도 전년 수준(352만마리) 이상인 356만마리의 산란용 병아리를 산란계 농장에 공급했다.

농식품부는 시장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일시 공급차질이 상대적으로 큰 오리고기의 경우 계열업체와 협력해 시장 상황에 맞춰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계란·닭고기·오리고기 등 생산과 재고 정보를 시장에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은 농협·생산자단체·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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