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왔으나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물가에 있어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는 중국이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단서로 언급한 ‘물가’의 저변에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110달러 선을 돌파한 국제유가,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의 기대 인플레 등 발언은 조삼모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3월 FOMC 이후에는 물가를 고려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공유했는데, 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어 긴축 정책 가속화는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 연구원은 물가에 있어서는 작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0.9%로 관리했다는 점, 금리에 있어서는 작년 연말부터 대출우대금리(LPR)/지준율 인하 등 다양한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4일부터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된다. 그는 “양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안정’”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완화 및 부양의지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선호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