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라이크 기획 지급 인세와 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목표가 9만1000원에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 에스엠 주가는 6만7400원으로, 상승여력은 35%다.
박수영 연구원은 “오랜 기간 두가지 거버넌스 이슈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외부 감사 선임으로 라이크 기획 지급 인세 규모 축소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컸던만큼 여전한 지급비율(별도 매출액 대비 5.8%)은 ‘쇼크’처럼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거버넌스 노이즈’를 빼고 본 동사 2분기 실적은 MD(기획상품) 매출 레벨업과 SME를 제외 기타 자회사의 적자 감소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나아가 향후 아티스트 라인업 풀가동 시 나타날 업 사이드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은 일찍이 전체 아티스트를 하나로 아우르는 ‘세계관(광야)’을 구축하며 팬덤 락인·확장 가속화 전략을 꾀해왔다”며 “지난 분기 MD 매출액 증가분 중 일부에 해당 전략의 결실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의 사업은 대개 리오프닝과 맞닿아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2분기 영업 적자폭 축소 및 순손익 흑자 전환이 고무적”이라며 “본사 관련 비즈니스 실적 개선의 ‘미리보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 예정됐던 에스파의 신규 앨범 발매가 이연된 점이 아쉽다”면서도 “하반기 NCT 완전체 앨범, NCT 127 투어 확장 등이 예정되어 실적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207억원, 869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속되는 거버넌스 이슈와 신규 아티스트 데뷔 일정 지연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라며 “거버넌스 이슈는 해소될 시 즉각적인 실적 및 투 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