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가족부터 챙기는 `오렌지`족 뜬다

  • 등록 2009-05-03 오후 4:25:05

    수정 2009-05-04 오전 7:37:21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현대백화점은 3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족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오렌지(ORANGE) 방식의 소비패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족 소비패턴의 특징은 ▲불황을 맞아 외식 대신 내식이 증가(Oven Family) ▲해외여행 대신 가까운 근교 나들이(Rest in nest)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다용도 패션 선호(All-round wear)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크(Network)를 중시 ▲가족을 제 1의 가치로 생각(Good father) ▲가족의 건강을 위한 친환경 제품을 선호(Eco-friendly) 이다.

우선 경기 불황에 외식대신 집에서 좋은 재료로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식재료와 조리기구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조리기구는 11% 증가했다. 또 품목별로는 정육 12%, 건식품 15%, 야채 8% 등이 증가했으며, 조리기구인 `휘슬러` 32%, `허두드` 80%, `르쿠르제` 48% 등도 판매가 증가했다

불황과 고환율로 해외여행 대신 `당일버스 여행`이나 `근교나들이` 강좌도 인기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금년 봄학기 여행강좌로 하루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해금강 동백숲, 화개장터, 구례 산수유마을 등의 나들이 강좌를 진행한 결과, 참석고객이 전년 봄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트레이닝복과 아웃도어 의류도 인기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웃도어 의류 매출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4.9% 늘었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농산물 전문매장인 `친환경 산들내음`의 매출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멜라민 파동에 이어 석면파우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백화점내의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백화점 문화센터의 수강생이 증가했으며, 아내 대신 장을 보며 백화점 내 요리강좌를 듣는 남편도 늘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신 오렌지(O·R·A·N·G·E)족의 최대 가치는 바로 가족이다"며 "현대백화점은 `오렌지`를 가정의 달인 5월의 영업 테마로 정하고 가족과 함께 방문한 고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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