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폭격]대학가에 떠도는 흉흉한 취업 소문

  • 등록 2017-03-10 오전 6:00:11

    수정 2017-03-10 오전 7:08:04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수진 인턴기자] `취업 빙하기`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

 대학졸업자는 매년 쏟아지고 있지만 취업시장은 더 좁아지고 있는 '바늘구멍 취업시장'은  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고용동향의 특징과 2017년 고용전망'에 따르면 2016년 취업자 증가폭은 29만명에 그쳐 2014년 53만명에 비해 23만명이 줄어들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취업시장에 관한 괴담도 '가짜뉴스'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어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을 더 서럽게 한다.

취업을 준비중인 김모씨(24‧여)는 “취업과 관련된 소문이 너무 많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찾기도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막막한 취준생을 위해 대학가에 돌고 있는 흉흉한 취업 소문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 “전공 살려 갈 곳 없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전공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이 71.7%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서 ‘공학 계열’을 우대한 곳이 31.7%에 달해 가장 높았고, 교육‧인문계열을 우대한 곳은 각각 3.4%, 4.9%에 그쳤다. 즉 이과에는 맞는 얘기고 문과에는 틀린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공학계열이 아니라면 자신의 전공에 맞는 직무에 취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인 셈이다.

이재학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전공과 직무의 연관성이 뚜렷한 직군의 취준생은 전공 성적과 관련 자격증이 스펙이 될 수 있지만 우대받기 어려운 교육‧인문계열이라면 취업하려는 직무에 맞는 스토리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인턴십 경험 좀 없으면 어때?"…그런 생각하면 큰 일

취준생에게 인턴십은 ‘하면 좋지만 못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취업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가볍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으로 ‘인턴경력(58.4%)’을 꼽았다.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직무 역량과 경험’이며, 이에 따라 ‘인턴십’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취준생 입장에서도 인턴 말고 커리어를 쌓을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도 또한 현실이다.

-“대외활동 많이 하면 좋다던데?”…안하는 것보다 낫지만

대학내일이 진행한 `2015년 대학생 대외활동‧공모전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인당 대외활동 참여 횟수는 평균 1.89회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 10명중 6명은 ‘대외활동‧공모전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사람인이 ‘가장 선호하는 스펙’에 대해 기업에 물어본 결과 ‘대외 활동 경험’은 3.3%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직무와 연관된 활동이 기업에 더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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