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파이팅"...'바지 발언' 사과에 조소

  • 등록 2021-07-09 오전 8:26:20

    수정 2021-07-09 오전 9:21:4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해명 요구에 “바지 한 번 내릴까?”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에 김부선 씨가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 관련 지적에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최 후보가 “다시는 (그런 발언) 안 하실 거죠?”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할 필요 없겠죠.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TV토론에서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엉뚱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하자 “유감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었다.

이 후보의 이번 사과에 대해 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난 이해한다. 답답하겠지. 파이팅 이재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씨는 이 후보의 ‘바지 발언’에 대해 “재명아 팬티도 협찬받은 거니?”라며 “얼른 경찰 조사받자”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지사가 성남FC 후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또 댓글로 “눈물겨운 재명이의 전쟁 같은 사랑”이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이 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반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의 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검찰이나 검찰의 지시나 요구도 없이 셀프 쇼한 것”이라며 “천재적인 기획자 경기도지사와 가짜뉴스대책반이 고발까지 했으나 모두 각하. 누구 말이 진실일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 씨는 또 지난 7일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 감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여배우 스캔들을 ‘재탕’이라고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를 향해 “낙지(이 지사) 지지로 갈아탔나 보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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