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비디아 실적 임박…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로 대응”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5-22 오전 7:52:42

    수정 2024-05-22 오전 8:45: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23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지난해부터 살펴보면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꾸준히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의 우려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더 높아진 눈높이로 서프라이즈율이 완만해지고 있다. 또다시 눈높이를 충족시킨다고 해도 시장의 시선은 더 높아진 채로 다음 분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주가 변동성이다. 실적발표 직후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폭 때문이다. 그는 “20일 종가 기준 미국 증시에서 만기가 24일인 엔비디아 주식옵션 가격을 간략히 추정한 주가 예상 변동폭은 약 ±8.7%”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만일 엔비디아 실적이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국내증시는 단연 SK하이닉스(000660)에 주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탑다운 관점에서는 반도체 업종 주요기업이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한 가장 큰 시장의 우려는 역시나 HBM을 비롯한 AI 역량에 대한 의구심으로 미국에서는 애플이 그렇다”면서 “두 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에브리씽랠리(Everything Rally)’에 뒤처진 채 연초 이후 겨우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 지수에 기여한 것도 없다.

강 연구원은 “차이는 이익에서 나오고 주주환원에서 나타난다”면서 “애플은 5월초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월간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지난 하락을 만회하고 있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EPS)을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개선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그래도 이익 개선에 대한 컨센서스가 유효하다.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일 뿐 실적 턴어라운드 자체에 대한 의심은 덜하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AI에 대한 노력과 이익 개선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어쩌면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도 완전히 지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물론 엔비디아가 또다시 역사를 써주는 것으로 국내증시 대형주에서 SK하이닉스로만 비중을 채워도 되는 경우”라면서도 “앞서 말했듯 시장의 눈높이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일부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분산 대상은 삼성전자보다 우선주가 유효할 것”이라며 “시총이나 거래량은 본주에 비해 부족하나 전술적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대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를 7조8000억원, 우선주를 1조3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시총을 감안하면 순매수 강도는 우선주가 더 강했던 셈이다.

그는 “변동성과 공분산을 감안하는 경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선주의 조합으로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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