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복 끝나지 않았다"…親이란 대리세력 추가 공격 계속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송 인터뷰
"민병대 세력약화 효과"…사망자 파악 중
"중동 확전 원치 않아…사안에 따른 대응일뿐"
  • 등록 2024-02-05 오전 8:26:59

    수정 2024-02-05 오전 8:26:5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미군 기지에서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따라 보복 공격이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연이틀 이란 대리 세력을 압박했다. 지난 2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격한 데 이어 이튿날 영국군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후티 반군 시설을 공습했는데 추가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

1월 19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3명의 미군 사망 이후 대통령은 엄중한 보복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그것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2일(시리아와 이라크) 공격으로 시작됐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우리 군이 공격을 받고 우리 국민이 사망하면 보복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가 공격과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시점에서 민병대 세력에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분석 중이지만, 공격은 이들 민병대의 세력을 약화하는 데에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공격한 목표물은 친이란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 시설들이며, 정확히 공격으로 누가 사망했는지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무엇보다 홍해에서 벌어진 일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은 요르단에서의 미군 사망에 따른 것”이라며 사안에 따른 대응일 뿐 확전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 대한 공격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또한 중동에서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배후인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고 있다고 짚었다. 안드레아스 크리그 런던킹스칼리지 부교수는 로이터에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폭격 범위와 폭격량 면에서 확대됐지만, 이란이나 이란인을 대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더 큰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이란) 공격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말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서도 “우리의 보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보이지 않은 더 많은 단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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