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타' 강민국, '97세대 맏형' 넘어 '제2의 남원정' 부상

1971년생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거여의 방탄국회 전략 속 치밀한 자료 준비로 국감 스타로 떠올라
"당내 세대교체 위한 70년대생 모임 추진"
  • 등록 2020-11-18 오전 6:00:00

    수정 2020-11-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은 초선 의원이 과반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에게 문호를 넓힌 결과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에는 통상 정당 내에서 벌어지는 계파 갈등을 찾아볼 수 없다. 계파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당론을 두고 이견이 벌어질 수 있지만, 계파 간 이익으로 대립하는 일은 없다. 초선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민의힘의 특징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
다만 이들은 국회에 입성과 동시에 거여(巨與)의 탄생으로 ‘힘의 논리’를 먼저 체감했다. 특히 의정 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에서는 여당의 방탄국회 전략에 막혀 증인 및 참고인 신청이 좌절됐다.

이런 악조건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 받은 의원들도 있다. 그중에서도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치밀한 자료 준비로 국감의 스타로 떠올랐다. 라임·옵티머스 펀드사태와 관련한 녹음파일을 공개해 국감장을 술렁이게 했다. 금융위원회 직원과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간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이었다. 강 의원은 국감에서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국민의힘에서 국감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의 트렌드인 ‘97세대’의 대표 주자다. 1971년생으로 97세대의 맏형격이다. 97세대는 앞선 세대와 다르다. 86세대가 경제적 급성장을 발판으로 정치적 이슈에 반응했다면 97세대는 IMF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경제적 이슈에 민감하다. 그가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사모펀드 비리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집중한 배경이기도 하다.

강 의원은 97세대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뚜렷한 초선모임이 없다. 강 의원은 70년대생 의원들과 함께 모임을 결성해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당 쇄신에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강 의원은 “당내 세대교체를 위해 70년대생의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내 정책 제안 등에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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