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점차 글로벌 선두 합성고무 업체로서 경쟁력이 돋보이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9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2300원이다.
| (표=신한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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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4분기까지 감익 추세가 지속했다”면서도 “다만, 올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됐으며 시황 회복 구간 속 글로벌 선두 합성고무 업체로서 차별화된 실적과 주가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석유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익 컨센서스였던 673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전 분기 일회성 소멸과 탄탄했던 고무 사업, 부진했던 합성수지·페놀 유도체 개선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NB 라텍스 회복 속 SBR 판매량 증가와 원재료 강세에 따른 판가 상승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4% 늘어난 251억원을 기록했다.
또 EPDM·TPV는 탄탄한 전방 수요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183% 증가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는 일회성 소멸과 주요 제품(ABS·BPA 등) 스프레드 상승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이 수석연구원은 금호석유가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853억원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리라고 전망했다.
합성고무는 범용고무(SBR 등) 판가 상승과 NB 라텍스 스프레드 회복으로 증익이 예상되고, EPDM은 판매량 증가 속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탄탄한 수익성이 지속하리라는 게 이 수석연구원의 예상이다. 페놀유도체는 에폭시 스프레드 회복으로 흑자 전환을, 합성수지는 적자 지속을 예상했다.
그는 “업황 회복 초입인 점과 중국 중심의 합성고무 수요 기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업사이드 포텐셜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