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의회는 자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데 ‘우선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다만 동결된 자산은 불법성 입증을 거쳐 외무부 장관 승인을 받은 후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다.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유럽이 따를 수 있는 선례를 만들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달 초 유럽연합(EU) 회원국도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나온 이자 등 ‘부수적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법적인 불확실성이나 러시아의 보복 우려 등으로 인해 원금을 건드리는 것은 주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