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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집을 나선 남성은 약 30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쓰러졌고,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 오 씨는 시각장애 3급의 중증장애인이었다
심정지 상태인 오 씨에 대해 의료진이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오 씨와 함께 사는 치매를 앓는 70대 부모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확진자 동거 가족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길을 나섰지만, 집에서 선별진료소까지의 2km는 오 씨에게 너무 멀었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중증장애인들이 실제로 PCR 검사를 받으려고 선별진료소를 찾아가기 매우 어렵다. PCR 검사를 받지 못해서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감염 위험에 놓인 장애인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방문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