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물놀이 사망자 136명...절반은 8월

행안부 물놀이 사고 통계 공개...136명 중 68명 8월에 목숨 잃어
장소는 강, 계곡 순...원인은 안전 부주의·수영 미숙이 최다
위험·금지 구역 출입 금지, 준비운동 등 안전 수칙 제시
  • 등록 2023-08-13 오후 12:00:00

    수정 2023-08-1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최근 5년 간 여름철에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이며 이 중 절반이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올해 유례없는 극한의 폭염에 최근 하천·계곡·해수욕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통계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간 6~8월에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이다. 이 중 68명(50%)이 8월에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사망 장소를 보면 하천(강)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곡 40명, 해수욕장 32명, 바닷가(갯벌·해변) 20명 순이었다. 행안부는 “계곡이나 하천의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고,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평소 잘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 요소는 없는 지 주변을 잘 살핀 후 안전하게 물놀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 22명,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발생하는 사고’ 13명, ‘튜브 전복’ 6명 순이었다.

행안부는 물놀이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행안부가 제시한 안전 수칙은 △‘위험 구역(급류, 소용돌이, 수중 암반 등)과 금지 구역(저수지, 댐, 방파제 등)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물놀이 장소로는 매우 위험하니 출입하지 않는다’ △‘물놀이가 가능한 곳이라도 이안류 발생이나 해파리 출연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호우 특보 발효 시에는 즉시 물놀이를 중단하도록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하고 준비 운동도 잊지 않는다’ △‘물놀이나 수상 스포츠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해 반드시 착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소리쳐 주변에 알려 119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의 튜브나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구조한다’이다.

이명수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전례 없는 극한의 폭염으로 최근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막바지 물놀이까지 안전에 유의하며 건강한 여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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