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채권시장은 한산한 거래속에 23일 발표될 99년 4.4분기 GDP 성장률등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9.04%에, 3년만기 회사채도 전날과 같은 10.03%에, 2년만기 통안채는 9bp 오른 8.93%에 거래됐다. CP는 2bp떨어진 7.28%, CD는 전날과 같은 7.35%를 기록했다.
오전 한국은행이 통안채 입찰을 취소하고 창구판매를 실시키로 전격 결정, 차가운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창판 규모는 5700억원으로 364일물 통안채는 8.38%, 182일물은 7.70%, 91일물은 6.90%, 63일물은 6.60%, 28일물은 5.60%에 매각됐다.
이날 오전 경과물인 국고채 2000-4가 9.07%에 거래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는데 대형 기관의 자전성 매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6월만기 국고채 선물은 개장직후부터 대량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결국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95.91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매도공세와 외국계은행의 로스컷 매물이 겹쳐 낙폭이 커졌다.
한편 AP통신이 국내외 7개 기관을 대상으로 4.4분기 GDP성장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3.1%의 성장률 전망이 나왔다.
내일 채권시장은 한은 관계자의 ‘물가 경계태새’라는 지적으로 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3월의 물가는 학원비와 중고사립대 동록금 등의 인상분을 감안해 볼 때 전월대비 0.5-0.6%, 전년 동기대비로는 1.8-1.9%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물가는 "경계태세"라고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