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3)연합군, 260Km까지 진격..민간인 200여명 부상

후세인 부상 당한 듯..주말 대규모 반전시위 예상
  • 등록 2003-03-22 오후 4:31:54

    수정 2003-03-22 오후 4:31:54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22일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폭풍과 충격"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또 지상군의 진격도 순조로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합군, 바스라 거의 장악..미사일 1000기 발사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무장 병력들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60km정도를 진군했으며, 한 미군 지휘관은 "앞으로 3~4일 이내에 바그다드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연합군은 이날 새벽 감행된 3차 대규모 공습에서 초기 약 1시간 동안 전함과 B-52폭격기에서 무려 1000기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바그다드에 퍼부었다. 또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5시경에는 영국군의 토네이도기를 주축으로 한 전투기들이 바그다드 외곽 지역에 위치한 목표물을 공격했다. 전투기들이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미 군관계자를 인용, "폭풍과 충격"작전 24시간 동안 1500기의 미사일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습과 함께 2백만장 이상의 투항을 촉구하는 귀순전단도 이라크 군기지 등에 살포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을 종합할때 연합군의 지상군은 바스라시에 대한 막바지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알포 유정지대와 바스라의 석유선적 항구는 점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라크군 1개 사단 8000명 투항..투항자 계속 늘어 미-영 연합군의 1차 공격목표인 바스라시 인근의 지역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이라크군 51사단의 사단장과 병력 8000명 등 전원이 미군 해병대에 투항했다. 외신들은 투항한 병력 규모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1만5000여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연합군의 진격이 이뤄지며 투항 군인도 계속 늘고있다. 이라크군 51사단에 이어 11사단 소속 수천명도 남동부 이라크 지역에서 생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라크와 항복 협상중...프랑스는 후세인 망명 추진설 부인 CNN은 미국이 이라크의 망명자들을 이용, 이라크내 군부와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쿠르드족 지도자 및 예편한 군장성들로 지난 36시간동안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고위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접촉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프랑스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을 주선하면서 망명지로 아프리카의 모리타니아를 추천했다고 밝혔으나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터키군 이라크 진격 터키 의회는 이날 미군에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했다. 또 터키군은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위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점령지역에 1500명 가량의 병력을 진격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키의 압둘라 굴 외무장관은 "테러행위"방지를 위해 이라크의 쿠르드족 점령지역에 진격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터키가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었다. ◇이라크 반응 알 샤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으로 민간인 2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5개 병원에 분리 수용되어 있으며, 공습으로 바그다드의 평화의 궁전과 꽃의 궁전 등이 피폭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포반도와 움카사르지역에서 격렬한 저항을 하고있다며 연합군의 함락 주장을 부인했다. ◇후세인 생사는 아직 불확실 일부 후세인 측근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후세인의 생사은 아직 안개속에 남아있다. 일부에서는 첫날 공습이후 후세인이 산소마스크를 쓴체 옮겨지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있지만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있다. 이라크 당국은 사담 후세인이 각료회의를 개회하는등 건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미국이 보유한 사진중 사담 후세인이 20일 단행된 첫 공습후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옮겨지는 모습이 있으며, 미 관리들이 이를 후세인으로 믿고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ABC방송도 미-영 연합군의 지난 20일 첫 공습으로 후세인의 조카를 포함한 최고위 인사 3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CIA가 보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측은 1차 공습이후 후세인의 대국민 성명발표 모습을, 2차 공습후에는 각료들과 회의하는 모습 등을 방송하는등 후세인이 건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2일에는 후세인이 이라크 포로들의 권리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후세인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확인된 것은없는 상황이다. ◇주말 대규모 반전시위 예상..예멘에선 2명 사망 개전 3일째인 22일 세계 곳곳에서는 격렬한 반전 시위가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또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돼 주말에는 대대적인 반전시위가 곳곳에서 예정되어 있다. BBC에 따르면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21일(현지시간) 반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경찰 1명을 포함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외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약 15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반전 시위가 열렸고,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또 파키스탄에서는 6개 이슬람 종파가 합동으로 반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이날 하루 수만명이 반전 시위를 벌였으며,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지에서는 격렬한 반전시위로 1천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호주의 멜버른과 일본 도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중국 등지에서도 반전 시위가 있었다. 주요 외신들은 주말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반전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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