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은 뉴욕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에 중단

델타변이 우려 속 코로나19 극복 야외 콘서트 열려
백신 접종 증명서 보여주고 입장…수천명 모여
천둥번개 동반한 허리케인 근접하자 조기 종료
  • 등록 2021-08-22 오전 11:13:45

    수정 2021-08-22 오후 9:00:1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위 러브 NYC: 더 홈커밍 콘서트’가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조기 종료됐다. 델타 변이 우려 속에서도 수천명의 관객이 모였지만, 결국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이기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에서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폴 사이먼, 패티 스미스, 엘비스 코스텔로 등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7시30분께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되자 주최측은 콘서트 조기 종료를 알렸다.

콘서트가 시작될 때만 해도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CBS 방송의 ‘디스 모닝’ 진행자 게일 킹은 “우리(뉴욕시)는 한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심지였지만, 이제 우리는 회복의 중심지가 됐다, 우리는 ‘뉴욕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하기 위한 공통된 목적을 갖고 여기에 모였다”고 말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뉴욕 필하모닉, 안드레아 보첼리, 제니퍼 허드슨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공연 실황은 CNN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앞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6월7일 ‘홈커밍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뉴욕시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0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7월 이후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하루 2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콘서트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12세 이상의 관객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이하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콘서트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러나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콘서트가 야외에서 열리고, 백신 접종자들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벤트를 강행했다. 공연장에는 수천명이 모였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축하하는 ‘위 러브 NYC: 더 홈커밍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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