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부합한 미 PCE… 韓 수출지표 주시[채권브리핑]

관세청, 오전 9시 한 8월 수출지표 발표
채권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감소
미국채 금리 10년·2년물 소폭 하락
장 마감 후 미국 8월 실업률 발표 주시
  • 등록 2023-09-01 오전 8:35:50

    수정 2023-09-01 오전 8:35: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8월 수출지표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발표되는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1.8%를 기록, 지난달 -16.4%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예상치에 부합하면 11개월째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만큼 시장의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수출은 278억5600만달러, 수입은 314억2100만달러로 35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산업부는 8월 한달간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발표치에 따라 11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기 둔화 지표가 재차 이어질 경우 국내 국고채 시장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른 상승장에서 국내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도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024억원 감소한 127조8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부터 28일 단 하루를 제외하면 5거래일 감소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를 확인했으나 소폭 강세에 그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106%에, 통화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863%에 호가됐다. 10년물은 5거래일 연속, 2년물은 4거래일 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이다.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에 부합했으나 전월치였던 4.1%를 살짝 상회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보다 0.8% 증가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시사했다. 가격지수 역시 전월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 줄었다. 다만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데에는 고용 둔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 나올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감원 보고서는 미국의 8월 감원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8월 감원 계획은 7만5151명으로 전월(2만3697명) 대비 217% 급증했다. 올 들어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은 전날보다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영향을 주시하며 상승하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재차 상승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 ISM제조업지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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