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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둔화 지표가 재차 이어질 경우 국내 국고채 시장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른 상승장에서 국내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도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024억원 감소한 127조8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부터 28일 단 하루를 제외하면 5거래일 감소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를 확인했으나 소폭 강세에 그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106%에, 통화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863%에 호가됐다. 10년물은 5거래일 연속, 2년물은 4거래일 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보다 0.8% 증가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시사했다. 가격지수 역시 전월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 줄었다. 다만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데에는 고용 둔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은 전날보다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영향을 주시하며 상승하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재차 상승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 ISM제조업지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