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동향보고] 미 테러사태이후 뉴욕 바이어 동향

  • 등록 2001-09-19 오전 9:03:31

    수정 2001-09-19 오전 9:03:31

[edaily] 지난 11일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업무마비상태에 있던 뉴욕지역의 바이어들이 점차 정상업무에 복귀하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무역관이 19일 알려왔다. 뉴욕 바이어들 대부분은 이번 테러사건으로 단기적인 소비 감소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전반적인 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소비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뉴욕무역관이 파악한 현지 바이어들의 움직임을 요약 정리한다. 패션 섬유, 선물용품 관련 바이어 동향 뉴욕지역에 가장 많이 소재하고 있는 패션 직물관련 바이어들의 경우 대부분 13일부터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전에 비해 고객들의 주문이 크게 감소하였다고 하는 바이어들이 많았고, JFK 공항을 통해 들어오기로 되어있던 한국산 원단을 비롯한 제품들이 항공기 운항 금지로 수입이 지연되고 있음을 애로사항으로 많이 호소하였다. 특히 지난주가 내년 봄 상품을 위한 Market Week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하여 많은 손실을 보았다고 하였다. Market Week란 백화점을 비롯한 소매점에 납품하는 봉제업체들이 원단을 수입상으로부터 대량으로 오더해 가는 기간으로 1년에 4회 계절이 바뀌는 시점을 지칭한다. 한편, 이러한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 성조기 관련 제품들의 오더가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 성조기뿐만 아니라 성조기 디자인이 들어간 모자, 티셔츠, 스카프 등의 주문이 쇄도하여 재고가 부족한 실정이며, 심지어는 성조기 디자인이 들어간 연필 등 미국인들의 애국심과 관련된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지난 걸프전 때의 경험에 비추어 이들 수요는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석달 정도로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1년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수요 위축이 예상되어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연말까지는 주문량이 다소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일부에서는 미국 소비 위축을 감안, 과거보다 중저가 제품 수입을 고려하겠다는 바이어들도 있어 가격경쟁력을 위주로 했던 제품들은 수입선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전환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 관련 바이어 전반적으로 바이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물량을 줄인다던가 하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 상태이나 장기적으로 계속적인 미국경기 하락으로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요가 더욱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관광, 비즈니스 등 뉴욕방문자 급감으로 전반적인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고, 현지의 많은 전자제품 수입상들이 중남미로 재수출하는 물량을 많이 갖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중남미 바이어 내도의 일시 중지 또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오더한 물량에 대해 금일중 Hold 협조요청을 한 바이어도 있었고, 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수입물량을 줄이겠다고 이야기한 바이어들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당분간은 불경기의 영향을 받겠으나 CCTV 등 보안관련 제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바이어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및 관련제품 바이어 대부분의 관련 바이어들이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13일부터는 정상 영업을 하고 있으며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갑자기 물량을 줄인다던가 하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 상태로, 지난 2일간 뉴저지주의 엘리자베스 항구가 폐쇄되고 세관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아 제품의 통관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경제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 심리적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판매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테러사건으로 전반적인 바이어들의 수입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틈새시장의 개발, 기존 바이어들에 대한 애도 표현, 수출화물 운송에 대한 철저한 대비 등 미국수출과 관련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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