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요구가 더욱 뜨겁게 분출하는 이번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철수·남한의 ‘외세의존정책’ 중단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 등 기존 남북합의 이행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5·24 대북제재 조치 등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 사이에 그 어떤 협력, 교류사업도 제대로 진행될수 없다”며 “백해무익한 적대행위를 대담하게 종식시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조평통 성명은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것에 대한 답변에 앞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입장을 우선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있고,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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