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블루칩 분양아파트는 어디]②한강 이남편

영등포·송파·강동구 등 대단지 물량 쏟아져
  • 등록 2017-10-05 오전 10:00:00

    수정 2017-10-05 오전 11:07:2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추석 이후 인기 분양지역인 강남권에서 알짜 분양 단지가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12월 서울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2만8842가구로 이 중 1만 156가구(미정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기 때문에 10월 이후 85㎡ 이하 주택 분양 물량은 100% 청약가점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특히 청약자들이 많은 강남권에서는 가점이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는 본인의 청약 가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 당첨자의 가점 평균은 70~77점대를 기록했다. 가점제 만점이 84점(무주택기간 최고 32점, 통장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최고 35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강남 포레스트도 가점 평균이 68.5점을 기록해 고득점 가점자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의 경우 대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자금력 실수요자들이 뒷받침되는 곳이라 최소 60점 이상의 가점을 확보해야 경쟁을 해볼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청약 가점과 경쟁률에도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최근 정부의 압박으로 분양가 낮아진 상황에서 준공 이후 주변 단지 시세를 고려하면 충분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어서다.

대림산업은 10월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 지구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199가구를 공급한다. 2005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 분양되는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379가구다.

현대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464가구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전용면적 29~84㎡ 185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1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오피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4066가구(일반분양분 1397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12월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가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99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1690가구다. 지하 2층~최고 29층, 총 1276가구(일반분양 192가구) 규모의 ‘서초 우성1래미안’(가칭)도 같은 달 공급된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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