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떼도 잘팔리네” CU, 무라벨 생수 매출 78% 늘어

무라벨 미네랄워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급증
CU PB생수 매출 비중 전년 올해 26.8%로 ‘역대 최대’
생수시장 지각변동 일어날 가능성도
무라벨 제품으로 변경 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 바뀔 수도
  • 등록 2021-03-22 오전 8:29:04

    수정 2021-03-22 오전 8:29: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U가 친환경 소비를 돕기 위해 지난달 처음으로 선보인 무(無)라벨 투명 PB생수(이하 무라벨 생수)가 시장 안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되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무라벨 생수 헤이루(HEYROO) 미네랄워터(500㎖)를 출시한 이후 약 한 달(2월 25일~3월 20일)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78.2%나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CU 점원이 라벨이 없는 헤이루 미네랄워터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CU)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PB생수가 전체 생수에서 차지하던 매출 비중도 작년 20.5%에서 올해 26.8%까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생수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500㎖, 1L, 2L 총 세 가지 용량의 헤이루 미네랄워터 PB 생수 중 500㎖부터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낱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다. 6입짜리 PB 번들 생수의 매출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고려해 수요가 가장 높은 제품부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무라벨 생수는 재활용을 위해 별도로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라벨 제작에 사용되는 비닐의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송경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상표를 없애는 새로운 시도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친환경 장점과 함께 투명 페트병에 담긴 물이 시각적으로 더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ESG 경영 실천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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