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1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 그저 기쁠 뿐이죠"

국립정동극장 연극 '더 드레서' 재공연
지난해 코로나19로 아쉽게 조기 폐막
"더 깊어진 연극 매력 관객과 나누고파"
  • 등록 2021-11-17 오전 8:04:23

    수정 2021-11-17 오전 8:04:2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전히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지난해처럼 공연장이 셧다운 된 건 아니라서 1년 만에 연극을 다시 하게 된 것만으로 기쁜 마음입니다.”

배우 송승환은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프레스콜에서 1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오른쪽), 분장사 노먼 역의 배우 김다현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더 드레서’는 송승환이 지난해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18일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렸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예정된 공연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3주 만에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 송승환은 주인공인 선생님 역을 맡아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는 “올해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대사 등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며 “비대면으로 공연 영상화가 많이 시도됐지만, 영상으로는 전할 수 없는 연극의 매력을 무대를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 드레서’는 영국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 상황 속에서 연극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는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승환이 맡은 선생님은 극단 대표인 노(老)배우다. 그는 “작품 속 전쟁 배경이 코로나 상황과 비슷하고, 아역 배우로 연극에서도 활동했던 나와 선생님 역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극 ‘더 드레서’에서 선생님 역을 맡은 배우 송승환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뮤지컬 ‘그날들’, 영화 ‘정직한 후보’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겸 연출가 장유정이 올해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장 연출은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인터미션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공연에서 중요하게 잡았던 연출의 선은 지키면서 전쟁 폭격 장면 표현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보강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선생님의 의상 담당자 노먼 역은 배우 오만석, 김다현이 맡는다. 오만석은 지난해 같은 역할로 송승환과 호흡을 맞췄고, 김다현은 올해 공연에 새로 합류했다. 선생님의 사모님 역에는 배우 정재은,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배우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가 출연한다.

제작사 쇼틱씨어터컴퍼니의 김종헌 대표는 “지난해 ‘더 드레서’는 배우 송승환을 위해 다른 배우, 창작진이 모였다면, 올해는 ‘더 드레서’만이 지닌 가치를 위해 송승환까지 다시 모였다고 할 수 있다”며 “기라성 같은 창작진과 빛나는 앙상블이 함께 하는 우리 공연을 더 많은 관객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드레서’는 16일 개막해 내년 1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원.

연극 ‘더 드레서’ 출연 배우들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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