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와 지난해 11월 경찰 물대포에 숨진 故 백남기 씨의 장례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5일 오전 8시 백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열었다.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뒤이어 백씨가 쓰러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는 노제를 치른 후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여러 시민사회 및 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4일 진행된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여론이 높아 많은 수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찰이 주최 측의 행진을 불허한 상태라 이를 강행할 경우 양측 간 물리적인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