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양호 회장, “가족들과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라” 유언

오늘 새벽 도착..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 마련
  • 등록 2019-04-12 오전 8:08:23

    수정 2019-04-12 오전 8:08:2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4시4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고인의 시신은 운구 차량에 실려 빈소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은 이날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언에 대해 조 사장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닷새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한 뒤 LA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돼 있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폐 수술을 받았다. 병세는 호전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다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곁에서 간호했다. 지난 주말에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급히 미국에 도착해 아내와 세 자녀가 모두 조 회장 임종을 지켰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오른 뒤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라 그룹 경영을 주도했다. 또한 재계 대변자로서, 민간 외교관으로서, 스포츠 후원자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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