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운동 선봉에 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중국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최근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우리는 생산적이고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은 또 “중국의 지원은 우리나라 경제와 미래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도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마두로 대통령 대신 과이도 의장을 실질적인 새 베네수엘라 지도자로 인정했지만 그간 마두로 정부와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 지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