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화나들이②] 국악 만난 비보이로 명절피로 '싹'

국립국악원 '의기양양'
삼청각 '진찬 춘향' 등
민속놀이 체험·흥겨운 타악연주 등 펼쳐
  • 등록 2015-02-18 오전 7:21:10

    수정 2015-02-18 오전 10:04:50

국립국악원 ‘의기양양’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나름의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보장되는 긴 휴식이라는 점에서 마음은 푸근하기만 하다. 친척, 친지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이때에 설 분위기 나는 공연장이나 박물관·미술관 나들이에 함께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물론 전국 각지의 박물관·미술관도 연휴 내내 반가운 손님을 맞는다. 이번 명절엔 전통놀이나 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명절 하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않나. 고향으로 향하거나 서울로 돌아올 때 전국의 숨은 맛집을 둘러보는 묘미가 있다. 향토색 물씬 밴 별미에 빠지다 보면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쯤은 금방 날아갈 게다.

▲다이내믹한 전통가락에 ‘얼쑤!’

명절 하면 전통을 빼놓을 수 없다. 주말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이 다채롭다.

국립국악원은 19일부터 20일까지 야외광장에서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인다.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짚신 썰매타기 등 사라져가는 옛 놀이들로 구성했다. 예악당에선 설맞이공연 ‘의기양양’을 올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창작악단, 민속악단 단원들이 총출동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의 주인공인 오늘이와 내일이가 설 명절 풍경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민속춤과 국악 동요, 신명 나는 연희 등 다양한 장르를 한 데 엮었다. 남도민요 ‘성주풀이’ ‘소고춤’ ‘판굿’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의기양양’의 공연 모습(사진=국립국악원).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는 19일과 20일 친숙한 판소리 춘향가를 경기민요와 재담, 판소리 등으로 재구성한 ‘진찬 춘향’을 마련했다.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춘희 명창과 신세대 소리꾼 이희문, 떠오르는 신예 소리꾼 정은혜가 함께한다.

지방에서도 전통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 ‘새해 새나래’를 연다. 연주단원들이 대본·연출·출연 등 모든 과정을 맡은 국악작품으로 판굿과 진도북놀이 등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19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희락’을 공연한다. 경기선소리 ‘산타령’과 남도잡가 ‘보렴’ ‘화초사거리’, 몽골 전통춤 등을 한자리서 즐길 수 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귀향객과 시민을 위해 준비한 ‘설날맞이 의기양양 국악공연’은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경주시 교동 교촌한옥마을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설날 당일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타악과 비보이의 크로스오버 공연을, 20일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신놀부전’을 만나볼 수 있다.

2015 설 연휴 공연·전시 일정(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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