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주총 진통끝 마무리(종합)

  • 등록 2000-03-29 오후 1:55:07

    수정 2000-03-29 오후 1:55:07

서울은행 정기주총이 29일 오후 12시 20분께 시작해 10여분만에 끝이 났다. 이날 주총은 서울은행 노조가 주총장 및 임원실을 물리적으로 봉쇄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주주대표인 재경부 및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은 김현기 행장대행과 노조측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자세를 취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단 서울은행 임원진과 노조는 주총 개회직전 그동안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임원 퇴진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김 대행을 포함한 임원 5명이 내달 15일 임시주총을 열어 퇴임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물론 노조는 이 각서가 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또 내달 15일 임시주총을 다시 열어 임원들의 거취를 다시 정한다는 것도 명목적인 합의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분명히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정부도 CEO 및 위탁경영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어서 큰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찌됐건 서울은행 임원진이 이같은 퇴임 각서를 노조에 전달함으로써 노조는 주총장 및 임원실 점거를 풀고 주총이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에 임기만료된 김현기 행장대행과 김규연 상무를 재선임하되 향후 CEO 선정때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형태로 서울은행 임원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서울은행은 이날 오후 3시 확대 이사회를 열어 경영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CEO 영입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