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베이징모터쇼, `글로벌 車들의 과거시험장`

월드프리미어 신차 120대중 中 독자모델 87대
리무진형 BMW 등 중국 맞춤형 차 대거 선보여
  • 등록 2012-04-22 오후 1:11:17

    수정 2012-04-23 오후 1:04:28

[베이징=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시장 중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베이징모터쇼(오토차이나 2012)가 23일 막을 연다.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모터쇼는 규모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놓는 중국 수요자 맞춤형 차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속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차 시장에 대한 자동차업체들의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중국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 2009년 미국을 뛰어넘은 데 이어 올해 19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베이징모터쇼는 `혁신을 통한 선도(Leading through innovation, 创新·跨越)`라는 주제로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모터쇼가 열리는 국제전람중심(中國國際展覽中心)에서는 총 23만㎡의 전시공간에 1125종의 차량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신차가 120대 출품돼 중국 시장의 위상을 보여준다. 또 콘셉트차가 74대, 신에너지차가 88대 선보이며 향후 자동차업계의 흐름을 관측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눈여겨 볼 점은 글로벌 차 메이커들이 내놓는 월드 프리미어 신차 가운데 84대가 중국 독자브랜드로 나오는 것이다.

현지 독자브랜드는 이는 중국 당국이 합자사들에게 강요하는 사업중의 하나지만 현지에서 정부 입김이 센 것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판도를 내다볼 수 있는 주요 이슈다. 베이징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이를 두고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과거시험장`이라고 표현했다.

차 업체들은 구형 모델을 개조하거나 합자사 플랫폼을 새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번 시험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모터쇼의 `안방마님` 격인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작사)도 쇼왕(首望·서우왕)의 콘셉트차를 내놓고 중국 진출 10주년의 새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 닛산은 합작사인 둥펑닛산을 통해 베누치아(Venucia), 혼다는 광저우혼다를 통해 리니안, GM은 상하이GM에서 바오준(寶駿), 폭스바겐은 이치폴크스바겐에서 카이리(開利) 등의 새 브랜드로 신차들을 내놓는다.

중국 부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급 자동차들도 대거 선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람보르기니는 신형 SUV 콘셉트카 `유러스(Urus)를 내놓고 포르쉐도 SUV모델인 신형 `카이엔 GTS`를 각각 처음으로 선보인다. BMW는 `뉴 3시리즈`의 리무진 모델을 선보인다. 앞뒤 바퀴 간격을 기존보다 늘려 뒷자석 편의를 더한 독특한 이 모델 라인은 중국 선양(深陽) 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 개막을 앞둔 베이징모터쇼 전시장(사진: 신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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